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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짜 뉴스" 맹비난했던 NYT·WP 퓰리처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 뉴스의 온상'이라고 공격해온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미국 최고 권위의 저널리즘상인 퓰리처상을 휩쓸었다. 퓰리처상 이사회는 16일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추적 보도해온 NYT와 WP를 내셔널 보도 부문 수상자로 발표했다. 살아있는 권력의 의혹을 정면으로 파고 들어간 저널리즘의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 간의 유착 의혹을 파헤친 NYT와 WP의 보도가 이어지며 파문이 커지자 법무부는 지난해 이 의혹 수사를 담당할 특별 검사로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임명했다. 출범 1년을 맞은 뮬러 특검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만을 남겨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NYT.WP의 보도를 두고 "나에 대한 마녀사냥이다" "가짜 뉴스(fake news)" 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NYT에 대해선 "다 망해가는 신문"이라고 비난했고, WP에 대해선 사주인 제프 베조스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아마존을 공격하고 있다. 다나 카네디 퓰리처 관리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을 향해 '가짜 뉴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퓰리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진짜 뉴스를 알아봤다"고 평가했다. 딘 바케이 NYT 편집인은 뉴욕 본사 편집국에 모인 수백 명의 기자들 앞에서 "이 상은 두 위대한 신문사가 워싱턴의 혼돈 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날마다 벌이고 있는 경쟁에 경의를 표한 것"이라며 "미국 언론의 가장 위대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퓰리처상 공공 부문은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을 고발한 NYT와 잡지 '뉴요커'에 돌아갔다. 두 언론사는 와인스타인이 약 30년 간 자신이 운영한 '와인스타인 컴퍼니'의 여직원과 유명 여배우 등에게 지속적으로 저지른 성폭력을 폭로했다. 이 보도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미투(Me Too)' 운동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됐다. NYT는 미국으로 이주한 시리아 난민 가족의 일상을 그린 만평으로 에디토리얼 만평 부문 상도 받아 3개 부문을 차지했다. WP는 지난해 앨라배마주 연방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로이 무어(공화당) 후보의 과거 성추문을 집중 보도해 탐사 보도 부문 상을 수상했다. 무어 후보는 결국 낙선했다. 로이터통신은 '21세기판 인종청소'라 불리는 로힝야족 난민 사태의 비극을 사진에 생생하게 담아 피처 사진 부문 상을 수상했다. 마을에 불을 지르고 부녀자를 성폭행하는 미얀마 정부군의 탄압을 피해 국경선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피신한 로힝야족만 약 70만 명에 이른다. 로이터는 또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경찰 암살단의 관계를 폭로한 공로로 국제보도 부문 상도 받았다. 캘리포니아주 신문인 산타로사 더 프레스 데모크랫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를 휩쓴 산불 관련 보도를 통해 브레이킹 뉴스(속보) 부문 수상자가 됐다. 월간지 GQ는 2015년 찰스턴 교회에 난입해 흑인 신도들에게 총을 난사한 백인 우월주의자 딜런 루프에 대한 분석 기사로 프로파일 부문 상을 수상했다. 1917년 창설된 퓰리처상은 미 언론.예술 분야를 통틀어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언론 분야는 보도·사진·비평·코멘터리 등 14개 부문에서, 예술 분야는 픽션·드라마·음악 등 7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조진형·홍주희 기자

2018-04-17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보다 6배 빨리 퍼진다"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보다 훨씬 더 빠르고 더 광범위하게 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매사추세츠공대(MIT) 과학자들은 가짜 정보의 온라인 확산 속도가 진짜 정보보다 6배 빠르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했다고 A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8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2016~17년 사이 300만 명 이상이 450만 회 이상 트윗한 12만6285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가짜뉴스가 1500명의 트위터 사용자에게 도달하는 데 평균 10시간이 걸렸지만 진짜뉴스는 60시간이 걸렸다. 또 가짜뉴스는 진짜뉴스보다 평균적으로 35% 많이 퍼졌고 리트윗되는 횟수도 가짜뉴스가 70% 많았다. 진짜뉴스는 1000 명에게 리트윗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반면 가짜뉴스 중 상위 1%는 1만 명에게 전달됐다. 연구진은 6개 펙트체크 사이트에 의뢰해 조사 대상인 SNS 글을 진짜와 가짜로 나눴는데 거의 3분의 2가 가짜이고 진짜 정보는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진짜와 가짜가 섞인 글이었다. SNS에서 가장 빠르고 많이 퍼진 3대 가짜뉴스는 2015년 파리테러 때 영웅으로 불린 무슬림 경비원 이야기 이라크전 참전용사가 ESPN '올해의 용기' 상에서 2위를 차지했다는 이야기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이 2000년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예언했다는 이야기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다만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동으로 글을 올리는 '봇(bot)' 계정이 특별히 가짜뉴스 확산에 더 기여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임 연구자인 시난 아랄 MIT 교수는 FT에 "일반 통념과 달리 봇 계정은 진짜 이야기와 가짜 이야기를 같은 속도로 확산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가짜뉴스는 로봇이 아니라 사람 때문에 더 많이 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가 봇 계정의 역할을 과소평가했다는 반론도 나온다. 노스이스턴대 데이비드 레이저 교수는 가짜뉴스의 80%가량이 불과 0.1%의 사용자에게서 나온 글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MIT 연구진이 상당수 봇 계정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2018-03-08

"하와이서 비밀 전쟁훈련"…NYT '미군, 북한 겨냥'

미국이 지난주 하와이에서 북한을 겨냥한 비밀 전시작전 계획을 점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와 복수의 군사 관료들에 따르면 미군 사령관들은 '탁상 훈련(tabletop exercise)'으로 불리는 전시 작전계획을 하와이에서 며칠간 논의했다. NYT는 이를 두고 미국이 북한과의 외교적 접근을 계속하면서도 군사작전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전시작전은 한반도에서 잠재적 전쟁 명령이 내려질 경우 미군 병력·장비 소집과 북한 타격에 초점이 맞춰졌다. 다수의 미군 정찰기들이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태평양으로 이동하는 작전계획, 한국과 일본에 주둔한 미군 운용 계획 등도 그중 일부다. 구체적으로 이번 훈련에서는 미 재래식 정규군과 특수부대가 북한 핵시설을 목표물 삼아 단계별로 배치되는 상황이 설정됐다. 미군 제82, 101공수 사단이 땅굴 침투 작전에 동원될지 여부 등 참여 범위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북한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나서 유인기와 무인기를 북한에 투입하는 작전과 자국 전투기 격추 시 숨지거나 부상한 조종사들을 데리고 나오는 작전 등도 검토됐다. 미군 사령관은 이번 작전 계획에서 북한의 견고한 군을 공격할 때 미군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는 다수의 위험 요소들 역시 점검했다. 위험 요소 중에는 미 국방부의 제한된 능력 속에서 부상한 미군 병력을 매일 철수시켜야 하는 상황, 북한의 화학무기 보복 대응 가능성 등이 포함돼 있다. 북한과의 전쟁시 인명피해 규모도 구체적으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작전 계획에는 전쟁 개시 초반에만 미군 1만 명이전투로 부상할 수 있고, 민간인 사상자도 수천 명 또는 수십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치가 포함됐다고 NYT는 전했다.

2018-03-02

요리사 이지연의 처절했던 ‘도전’

‘톱가수 출신 유명 요리사’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이지연씨. 하지만 그에게 요리는 벼랑 끝 생존 본능의 발로였다. 이지연씨는 11일 세계한인무역협회 동남부 통합 차세대창업 무역스쿨에 모인 한인 청년들에게 “‘도전’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아직도 서슬퍼런 두려움이 느껴진다”며 화려한 성공담 뒤에 가려졌던 도전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평범한 고등학생에서 “자고 눈을 떠보니 신데렐라가 되어 있었다”는 이씨는 세번째 히트앨범을 냈던 스무살 무렵, 과도한 대중의 관심을 견딜 수 없어 도망치듯 잠적과 미국행을 선택했다. 무대가 그리워 몇년 뒤 재기를 시도했지만 처참히 실패했고, 이후 10여년을 자신의 삶에서 도망치듯 살았다. 그는 “나는 유명했던 만큼 돈을 벌지 못했다. 오히려 활동기간 동안 받았던 상처와 재기 실패, 이혼까지 겹치는 바람에 긴 시간동안 깊고 처절한 우울증에 빠졌었다”고 털어놨다. 더이상은 견디기가 어려워질 무렵, 그는 돌연 요리학교 입학을 결정했다. 그는 “생존 본능이 발동했던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파산 신청까지 했었고, 정말 아무것도 없이 37세에 무작정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첫번째 도전은 아침 7시에 잠이 들던 올빼미 생활을 그만두는 것이었다. 그는 “여성, 이민자인데다 10년 이상 어린 동기들 경쟁해서 일자리나 구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해야 했다”며 “하지만 4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을만큼 집에 와서도 칼질 테크닉과 소스 만들기 연습에 매진했고, 다행히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이씨는 고급 호텔 요리사의 길을 걷다가 “남동생이 측은한 마음에 빌려줬던 2만5000달러로” 조그만 식당을 시작했다. 그가 현재 남편과 함께 운영하는 ‘에얼룸 마켓 BBQ’는 애틀랜타의 주요 매체들이 꼽는 애틀랜타 최고 식당 리스트에 단골로 이름을 올릴만큼 대표격 식당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끝까지 마무리 하지 않는 시도는 쉽게 ‘도전’이었다고 부를 수 없을 것”이라며 “도전이라는 말이 무서우면서도 아름다운 이유는, 그에 대한 책임과 고통스런 인내를 겪어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2017-08-13

이지연 이사장, “사랑과 인정 가득한 공동체 목표”

지난 1일 열린 여성핫라인(KAN-WIN) 창립 24주년 기금모금 만찬에서 이지연(사진) 이사장은 “폭력으로 억눌린 사회가 아닌 사랑과 인정이 가득한 공동체로 변화시키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취임한 이 이사장은 “오랫동안 여성핫라인을 응원하는 후원자로 그리고 지난해는 이사로 활동했지만 이사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어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성핫라인이 한인 뿐만 아니라 아시안 커뮤니티 가정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삶 속에서 살 수 있도록 사명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가을부터 정부 지원금이 줄어들게 되어 앞으로 기금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할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항상 후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최근 2년 전 도움을 받은 여성이 조금씩 모은 돈을 여성핫라인에 전달하며 앞으로도 피해 여성들을 위해 힘써달라고 전해왔다. 세상에서는 한 명의 사람이라도, 한 명의 사람에게는 세상 전부인 그런 여성핫라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폭력으로 피해입는 여성들과 아이들이 법적, 사회 적 권익을 찾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 앞으로도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minhee0715@joongang.co.kr

2014-03-10

이지연 '퓨전 한식 전도사' 나섰다

가수 출신 요리사 이지연(사진)이 디케이터에 퓨전 한식당을 오픈해 화제다. '소반'(Sobban) 이라는 이름의 이 식당은 디케이터 클레어몬트 로드 선상에 위치해 있으며, 40석 규모로 꾸며졌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대부분의 음식은 한식의 매력적인 맛과 남부의 맛이 조합된 퓨전 식당이다. 특히 닭 칼국수, 비빔밥, 불고기 롤 등의 한식에 다양한 남부의 맛을 곁들인 색다른 맛을 선보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막걸리, 백세주 등 기존 한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류도 갖추고 있다. 또한 녹차 아이스크림과 떡과 같이 미국인들도 즐겁게 맛볼 수 있는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다. 이지연은 고교생이던 1987년 록밴드 ‘백두산’의 리더 유현상(59)에게 발탁돼 ‘그때는 어렸나봐요’로 데뷔했다. 이어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바람아 멈추어다오’ 등의 노래로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는 1990년 결혼과 함께 은퇴하고 애틀랜타로 건너갔으나 2008년 이혼했다. 이지연은 이후 2007년 프랑스 요리학원 ‘르 코르동 블뢰’ 애틀랜타 분교에 입학한 뒤 요리에 주력했다. 2009년 미국 동남부 요리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요리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그는 앞서 샌디스프링스에서 한국식 바베큐 레스토랑 ‘헤어룸 마켓(Heirloom Market)’을 오픈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권순우 기자

2013-11-13

‘원조 아이돌’ 이지연, 백인 요리사와 약혼발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원조 ‘하이틴 스타’ 가수 이지연(42·사진)이 백인 남자친구와 약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이지연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료 요리사 코디 테일러와의 약혼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친구들의 축하 메시지에 “조만간 한국에 간다”고 답했다. ‘결혼 날짜가 잡혔느냐”는 지인의 SNS 멘션에 “아직 모른다. 이번 달 한국에 들어가서 부모님과 상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지연은 최근 자신의 남자친구 코디 테일러의 존재를 밝혔다. 예비 남편 코디 테일러는 각종 요리 대회에서 입상 경력이 있는 요리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는 백인 요리사로 이지연과 요리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연은 고교생이던 1987년 록밴드 ‘백두산’의 리더 유현상(59)에게 발탁돼 ‘그때는 어렸나봐요’로 데뷔했다. 이어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바람아 멈추어다오’ 등의 노래로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는 1990년 결혼과 함께 은퇴하고 애틀랜타로 건너갔으나 2008년 이혼했다. 이지연은 이후 2007년 프랑스 요리학원 ‘르 코르동 블뢰’ 애틀랜타 분교에 입학한 뒤 요리에 주력했다. 2009년 미국 동남부 요리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요리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그는 현재 애틀랜타 샌디스프링스에서 레스토랑 ‘헤어룸 마켓(Heirloom Market)’을 운영 중이다. 애틀랜타 지역의 라이프 월간 ‘애틀랜타’는 이곳을 지역 최고의 바비큐 전문점으로 뽑기도 했다. 권순우 기자·뉴시스

2013-05-10

이지연, 미국 쿠킹TV 출연

80년대 인기가수에서 요리사로 변신한 이지연(41·사진) 씨의 손맛이 미국TV에 소개된다. 음식전문 채널인 쿠킹 채널(Cooking Channel)은 오는 25일 인기 프로그램 '유니크 잇츠(Unique Eats)'를 통해 이씨가 애틀랜타에서 운영하는 바비큐 전문 음식점인 '얼룸마켓(Heirloom Market BBQ)'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얼룸마켓의 대표 메뉴인 '코리안 바비큐 샌드위치'를 비롯해 이지연씨가 개발한 한국과 미국 남부의 퓨전 요리를 소개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이씨가 개발한 메뉴가 남부 특유의 바비큐 향기에 한국의 된장이 가미된 독특한 맛으로 애틀랜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입소문을 듣고 이 업소를 소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에 방영되는 '유니크 잇츠'는 초호화 레스토랑과 싸구려 동네 식당을 망라해 미국에서 가장 흥미롭고 혁신적인 맛집을 소개하는 코너다. 이씨가 3년전부터 시작한 '얼룸마켓'은 테이블 하나에 의자 12개만 있는 매우 협소한 공간이지만 바비큐 음식을 먹으려는 손님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질 정도로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0년 10월 직원 4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월급 받는 직원만 16명에 이를 정도로 비약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80년대 '바람아 멈추어 다오' 등의 노래로 인기를 끌었던 이씨는 전격 은퇴후 애틀랜타로 이주한후, 세계적 명성의 요리학교인 '르 코르동 블뢰' 애틀랜타 분교에서 요리사 수업을 받았다. 이씨는 2009년 미국 동남부 요리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고 같은 해 7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요리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미국 요리업계에 두각을 나타냈다. 이종원 기자

2012-09-05

인기가수 출신 이지연…퓨전 한식 전도사 됐다

80년대 '바람아 멈추어다오' 등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인기가수 이지연(41.사진)씨가 전문 요리사로 변신해 미국TV에 소개된다. 음식전문 채널인 쿠킹 채널(Cooking Channel)은 오는 25일 인기 프로그램 '유니크 잇츠(Unique Eats)'를 통해 이씨가 애틀랜타에서 운영하는 바비큐 전문 음식점인 '얼룸마켓(Heirloom Market BBQ)'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얼룸마켓의 대표 메뉴인 '코리안 바비큐 샌드위치'를 비롯해 이지연씨가 개발한 한국과 미국 남부의 퓨전 요리를 소개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이씨가 개발한 메뉴가 남부 특유의 바비큐 향기에 한국의 된장이 가미된 독특한 맛으로 애틀랜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입소문을 듣고 이 업소를 소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에 방영되는 '유니크 잇츠'는 초호화 레스토랑과 싸구려 동네 식당을 망라해 미국에서 가장 흥미롭고 혁신적인 맛집을 소개하는 코너다. 이씨가 3년전부터 시작한 '얼룸마켓'은 테이블 하나에 의자 12개만 있는 매우 협소한 공간이지만 바비큐 음식을 먹으려는 손님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질 정도로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0년 10월 직원 4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월급 받는 직원만 16명에 이를 정도로 비약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80년대 '바람아 멈추어 다오' 등의 노래로 인기를 끌었던 이씨는 전격 은퇴후 애틀랜타로 이주한후 세계적 명성의 요리학교인 '르 코르동 블뢰' 애틀랜타 분교에서 요리사 수업을 받았다. 이씨는 2009년 미국 동남부 요리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고 같은 해 7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요리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미국 요리업계에 두각을 나타냈다. 애틀랜타 지사= 이종원 기자

2012-09-04

"앵커가 몰아붙여서" 자살 한인 여성 가족, CNN과 타협

4년 전 CNN 앵커와 인터뷰에서 아들 실종 사건의 범인처럼 추궁당하자 자살한 한인 여성의 사건이 결국 합의로 마무리 된다. CNN과 소속 앵커 낸시 그레이스는 2006년 인터뷰 직후 자살한 한인 입양여성 멜린다 더켓(Duckett.한국명 이미경.당시 21세·사진)의 유가족에게 2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더켓의 부모는 올해 초 "이젠 (CNN과 낸시 그레이스가) 의도적으로 실수를 하진 않았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합의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양측의 합의는 판사의 허락 만을 남긴 상황이다. 사건은 2006년 8월 27일 더켓이 아들 트렌턴(당시 2살)의 유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며 시작됐다. 검사 출신인 낸시 그레이스 앵커는 더켓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들이 자고 있을 때 어디 있었나" "거짓말 탐지기 검사는 받아봤나" 등 마치 아들의 실종이 더켓에 의한 것인양 질문을 던졌다. 결국 더켓은 인터뷰 다음 날 방송이 나오기 수 시간 전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2달 뒤 더켓의 부모는 "더켓의 자살은 그레이스가 의도적으로 범죄자로 추궁했기 때문"이라며 CNN과 그레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모두 높은 관심을 끌었다. 언론의 취재 영역과 취재 방법에 대한 언론계측의 자성이 잇따랐다. 합의금은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두살배기 트렌턴의 수색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합의안은 트렌턴이 13살 이전에 살아있는 것으로 발견될 경우, 수색 비용은 트렌턴에게 돌아간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숨진 한인 여성 더켓은 서울에서 태어나 지난 1985년 미국으로 입양됐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10-11-19

래리 킹 은퇴 후유증…토크쇼 거칠어질듯

워싱턴 포스트의 칼럼니스트 탐 셰일스는 6일 '토크쇼의 황제' 래리 킹(사진)이 최근 은퇴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CNN의 황금시간대 시사 대담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가 막을 내리며 25년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래리 킹은 올 가을 프로그램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셰일스는 "래리 킹의 후임 진행자가 킹과 비교된다면 장단점이 있겠지만 후임자가 없을 것"이라 지적했다. CNN은 품위있는 진행자 대신 다른 케이블TV 토크쇼와 마찬가지로 '편향되고 비열하고 공격적이고 강력한 진행자'를 원한다고 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할리우드의 한 칼럼니스트는 래리 킹의 후임은 종종 '사악함'으로 해석되는 '점잖은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쓰기도 했다. 킹의 특징은 대통령을 인터뷰할 때에도 양복의 상의를 입지 않는 옷차림과 으르렁거리는 듯한 목소리 등 그의 '기인' 같은 행동뿐 아니라 그가 대표하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라고 셰일스는 지적했다. 래리 킹의 쇼는 불쾌하고 조급증을 가진 별난 사람들이나 괴짜들 사이에서 인간의 정중함을 잃지 않는 외로운 전초기지였다는 것. 그는 토크쇼의 진행자가 강속구같은 질문만 할 이유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출연자들이 '그들의 말'을 할 수 있게 배려했다고 말했다.

2010-07-06

[갈대상자] 래리 킹의 반세기 방송 경력

CNN의 래리 킹 라이브를 맡아서 25년간 방송인으로 인터뷰어로 활동해 온 래리 킹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앞으로 래리 킹 라이브는 중단해도 특별 프로그램 제작에는 참여할 것이라고 합니다. 1957년에 시작해서 53년에 걸친 전문 인터뷰어로서의 활동을 마무리 한 것입니다. 1933년 오스트리아 이민자 아버지와 러시아계 어머니에게 태어난 래리 킹의 원래 이름은 자이거였습니다. 철저한 종교적인 유대인 가정에서 성장했지만 그는 공부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업 전선에 뛰어 들었지만 어릴 때부터의 꿈이었던 라디오 방송 활동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뒤늦게 라디오 방송 붐을 타고 있었던 플로리다로 무조건 내려갔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이라는 학력으로 방송국마다 문을 두드렸습니다. 겨우 청소하고 심부름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근한 아나운서를 대신해서 방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24살 나이에 방송에 뛰어들 때부터 전문적인 인터뷰어로서 실력을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름대로 방송인으로서 나락에 떨어지는 고통도 맛보면서 꾸준히 인터뷰 중심의 방송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결국 1985년 뉴스 전문 케이블 방송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던 CNN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심야 인터뷰 토크 쇼를 시작해서 25년간 진행을 한 것입니다. 래리 킹의 인터뷰는 나름대로 아주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직설적입니다. 아주 솔직합니다. 때로는 자신의 정치적인 견해를 드러내는 데 망설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래리 킹의 인터뷰는 누구와도 대립하지 않는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논란의 한 복판에 있는 인물들이 편안한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찾는 편안한 인터뷰어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견해를 진지하게 전달하고 싶어 하는 인사들이 직접적이고 솔직한 스타일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래리 킹을 찾아서 최초의 인터뷰를 하곤 했습니다. 어투와 얼굴 표정에 이르기까지 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직접적이고 솔직한 답변을 요구하지만 결코 대립각을 세우지 않는 스타일 때문입니다. 질병과 싸우기도 하고 8번에 걸친 결혼 편력에도 불구하고 갖가지 재능으로 가득 찬 미국의 언론계에서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여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 낸 인물입니다. 그 핵심에는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예술의 경지에 다른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한국은 왕조 통치에서 한 세대 만에 근대에 접어들고 한 세대 만에 다른 나라가 수백 년에 이룬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한 가지 일에 반세기 동안 집중하면서 성취를 일군 경우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종종 더 나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 일을 바꾸고, 직장을 바꿉니다. 자신의 영역에서 조금 성공했다고 금방 방송인이 연예인이 되기도 하고, 사업가가 교수가 되기도 하고, 의사가 예술가가 되기도 합니다. 의미 있고 열매 맺는 인생은 좋은 기회를 얻는데 달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일이라도 자신의 열정을 유지하고 단순한 기술이 예술의 경지에 이르도록 갈고 닦는 노력이 있다면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성취를 이룰 수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얼마나 오래 동안 했는지요? 50년을 계속할 수 있을까요? 지금하고 있는 일을 보다 더 잘 할 수 있을까요?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열정을 쏟고 완벽을 추구할 때 작은 일에 충성한 사람에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 듣고 더 큰 일을 맡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010-07-05

[뉴스메이커] 최장수 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 "신과 인터뷰 원했는데…" 은퇴

"리처드 닉슨 이후 모든 대통령과 대화하고 25년간 5만명을 인터뷰 했다. 그러나 이젠 밤마다 메던 멜빵 끈을 풀때가 됐다." 케이블 CNN 방송의 황금시간대 시사 대담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가 올 가을 막을 내린다. 25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토크쇼의 황제 래리 킹(76)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 은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래리 킹 라이브'가 같은 시간대 같은 사회자가 진행한 '세계 최장기 프로그램'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것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킹은 1957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라디오 진행자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으며 1985년 CNN 창립자 테드 터너가 스카우트 부드럽지만 끈질긴 인터뷰 스타일로 유명 인사를 불러모았다. 1992년 억만장자 로스 페로가 출연 대선 도전 의사를 밝히는 등 유명 인사들이 새로운 소식을 발표하는 자리로도 각광받았다. 1993년 앨버트 고어 부통령과 페로가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을 놓고 펼친 설전은 10년 이상 케이블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명장면으로 꼽힌다. 특유의 커다란 안경과 멜빵 복고풍 마이크로 독특한 스타일을 고수해온 그와의 인터뷰를 위해 말론 브랜도.넬슨 만델라.달라이 라마.미하일 고르바초프.폴 매카트니.밥 호프.프랭크 시내트라.마돈나.마틴 루터 킹.OJ 심슨 등 수많은 명사가 줄을 섰다. 그러나 올해부터 '장기집권' 후유증에 식상한 시청자들의 외면으로 시청률이 하락 라이벌 폭스뉴스.MSNBC에 밀려 3위로 처졌다. 유대계인 그는 7번의 부인과 8번 결혼하는 난잡한 사생활을 보였으며 8번째 부인 숀 사우스윅(50)과 이혼 발표를 한뒤 번복하고 사우스윅이 약물 과용으로 입원하는 등 개인적인 불행이 겹쳤다. 2001년 물러난 탐 존슨 전 CNN 회장은 "이제까지 래리 킹 인터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하느님뿐"이라 말했으며 킹 본인도 지난해 출판된 인터뷰에서 "신과 인터뷰 해보고 싶다"고 조크하기도 했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201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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